검찰, '벨루가 방류' 시위 벌인 시민단체 대표에 징역 1년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돌고래) 방류 시위를 벌인 해양환경단체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황 대표는 최후변론에서 "2016년과 2019년에 두 마리가 폐사하자 롯데는 나머지 한 마리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어떠한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핫핑크돌핀스의 전화를 모두 차단하고 소통을 거부해 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업무방해 혐의 부인
검찰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돌고래) 방류 시위를 벌인 해양환경단체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황현진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대형 현수막 중 한 장을 수조에 부착했으며 현수막을 제거했음에도 접착제가 남았다"며 "(피고인이) 방류 약속을 이행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실시간 라이브를 불특정 다수에 송출해 회사의 운영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 측 변호인은 재물손괴죄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선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구호를 외치는 시간은 5분에 그쳤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벌였다"면서 "벨루가 방류 약속을 번복한 롯데의 기망행위가 참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최후변론에서 "2016년과 2019년에 두 마리가 폐사하자 롯데는 나머지 한 마리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어떠한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핫핑크돌핀스의 전화를 모두 차단하고 소통을 거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행동은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었고, 롯데에 사회적 책임 촉구하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2022년 12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 전시 수조에 '전시를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붙이고 20분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는다.
롯데월드 측은 현수막 부착에 사용된 접착제로 수조 외벽에 7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황 대표를 고소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