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바이오다인, 전세계 1위 로슈가 점찍은 '독점기술'…수천억 로열티 '임박'

박형수 2024. 9. 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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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이 강세다.

그는 "전 세계 1위 체외진단 기업 로슈가 세포진단 분야의 강자인 홀로직이나 벡톤 디킨슨이 아닌 바이오다인 LBC 기술을 선택한 것은 블로잉 방식이 경쟁 제품 대비 세포 손상 및 세포간 중첩을 줄여 민감도와 음성예측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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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이 강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바이오다인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2시30분 바이오다인은 전날보다 10.25%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WHO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질확대경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HPV 양성 환자에 대한 분류 검사로 로슈의 검사단계를 추가했다"며 "로슈의 CINtec PLUS 이중염색 검사 중 HPV 양성 환자의 분류 목적으로 FDA와 CE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CINtec PLUS 이중염색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질확대경 검사를 권장해야 한다"며 "음성이면 전암의 위험이 낮아 향후 재검사를 진행해도 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다인은 특허기술인 블로잉 방식을 사용해 필터 위의 검체를 바람으로 슬라이드에 고르게 안착시키는 액상세포검가(LB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로슈는 HPV 분자진단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CINtec PLUS를 통해 세포진단 시장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1위 체외진단 기업 로슈가 세포진단 분야의 강자인 홀로직이나 벡톤 디킨슨이 아닌 바이오다인 LBC 기술을 선택한 것은 블로잉 방식이 경쟁 제품 대비 세포 손상 및 세포간 중첩을 줄여 민감도와 음성예측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로슈와 6년간의 기술검증 및 이전 과정을 거쳐 2022년 최종적으로 5년 단위로 자동 갱신하는 20년 장기 독점 계약을 맺었다"며 "판매되는 LBC 용액 바이알당 정액 로열티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로슈는 바이오다인 기술을 적용한 자체 LBC 장비를 연내 출시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슈가 체외 진단업체 1위이고 바이오다인의 기술력을 통해 생산한 진단키트의 높은 정확도, 민감도 등을 고려할 때 매출 발생 5년차인 2029년까지 로슈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다인의 2029년 매출액은 9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대부분이 판매로열티라는 것을 고려하면 수익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2029년께 자궁경부암 진단 대상이 되는 여성 인구는 약 3억1000만명이고 2029년 검진 대상 예상 총인구 약 15억6000만명으로 추정한다"며 "바이오다인 영업이익은 2023년 적자에서 2029년 626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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