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7호 홈런' 저지, 15년 만에 MLB 140타점 고지 정복…7할대 장타율 진입
배중현 2024. 9. 26. 14:25
26일 볼티모어전에서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MLB 시즌 140타점 달성
장타율 0.703, 2004년 본즈 이후 7할대 수치 도전
메이저리그(MLB) 대표 강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14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팀은 7-9로 패했으나 2번 타자 후안 소토(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2홈런 6타점을 합작하는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저지는 대망의 시즌 57번째 홈런을 9회 말 때려냈다. 4-9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볼티모어 오른손 불펜 매트 보우먼의 7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12.7마일(181,4㎞/h) 비거리는 412피트(125.5m)였다. 발사각이 33도로 다소 컸지만 힘으로 극복했다. 이로써 경기 전 13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저지는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40타점을 넘어서게 됐다. 종전 개인 기록은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터트린 2022시즌의 131타점이었다.
야후 스포츠는 '저지는 2009년 프린스 필더(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하워드(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141타점) 이후 단일 시즌 14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저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57홈런 141타점, 출루율(0.450)과 장타율(0.703)을 합한 OPS가 1.163이다.
미지의 영역으로 불리는 '7할대 장타율'을 넘어선 것도 눈에 띈다. MLB에서 장타율 0.70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4년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812) 이후 처음이다. 본즈가 약물로 얼룩진 레전드라는 걸 고려하면 저지의 기록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경기 패배로 AL 동부지구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우승까지의 매직 넘버가 '1'이어서 27일 볼티모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09년 이후 처음으로 MLB 시즌 140타점 달성
장타율 0.703, 2004년 본즈 이후 7할대 수치 도전
메이저리그(MLB) 대표 강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14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팀은 7-9로 패했으나 2번 타자 후안 소토(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2홈런 6타점을 합작하는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저지는 대망의 시즌 57번째 홈런을 9회 말 때려냈다. 4-9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볼티모어 오른손 불펜 매트 보우먼의 7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12.7마일(181,4㎞/h) 비거리는 412피트(125.5m)였다. 발사각이 33도로 다소 컸지만 힘으로 극복했다. 이로써 경기 전 13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저지는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40타점을 넘어서게 됐다. 종전 개인 기록은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터트린 2022시즌의 131타점이었다.
야후 스포츠는 '저지는 2009년 프린스 필더(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하워드(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141타점) 이후 단일 시즌 14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저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57홈런 141타점, 출루율(0.450)과 장타율(0.703)을 합한 OPS가 1.163이다.
미지의 영역으로 불리는 '7할대 장타율'을 넘어선 것도 눈에 띈다. MLB에서 장타율 0.70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4년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812) 이후 처음이다. 본즈가 약물로 얼룩진 레전드라는 걸 고려하면 저지의 기록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경기 패배로 AL 동부지구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우승까지의 매직 넘버가 '1'이어서 27일 볼티모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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