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깜짝 실적’...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가 ‘쑤욱’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9.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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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시간외 거래 14% 올라
삼성전자 4%·하이닉스 8%↑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6일 장 초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오전 10시 27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4600원(8.89%) 상승한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16만5300원이었지만, 개장 직후 17만원 돌파했고 장중 한때 18만9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도 2100원(3.38%)오른 6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8600원(8.07%)오른 11만5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반도체(22.08%), 테크윙(10.17%), 피에스케이홀딩스(9.29%), 디아이(5.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 매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76억6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마이크론 장외 주가는 14%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또한 AI 핵심 메모리 반도체인 HBM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생산될 제품이 이미 매진되었다고 발표해 일각에서 제기된 D램 공급 과잉 우려를 불식시켰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 센터 D램 제품과 HBM 판매를 이끌며 전년 대비 93%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마이크론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쟁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3사 중 분기 실적 발표를 가장 먼저 해 ‘메모리 업계의 풍향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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