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78만 그루 피해…방제사업·수종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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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인 겨울 가뭄, 고온 현상 등으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늘어나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바다와 인접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4개 읍면동 일대는 소나무류 모두베기 사업을 같이해 수종전환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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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인 겨울 가뭄, 고온 현상 등으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늘어나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포항지역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올해만 78만여 그루의 피해 고사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해 50만여 그루보다 50%이상 늘었다.
이에 시는 보존해야 할 곳은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베기 사업을 통해 수종전환을 추진한다.
시가지 주민생활권, 주요 도로변, 마을숲, 보호수 등 주민의 안전에 위협을 주거나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을 우선적으로 방제한다.
바다와 인접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4개 읍면동 일대는 소나무류 모두베기 사업을 같이해 수종전환을 추진한다. 이곳은 지난 1월 산림청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시는 올 상반기 동해면 도구리 일원 군사지역 30㏊에 대한 수종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해면 입암1리 일원, 동해면 신정리 일원 130㏊에 대한 모두베기와 조림 사업을한다. 소나무를 잘라낸 자리에는 산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팽나무, 굴참나무, 모감주나무 등 활엽수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소나무재선충 방제와 모두베기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산림청, 경상북도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그동안 보안과 안전상 문제로 수시 예찰이 어렵고 접근이 어려웠던 군부대 일대도 예산을 확보하면 내년 초부터 우선 정비키로 했다. 국방부는 내년 재선충병 방제 대책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고사목이 없도록 생활권, 주요 도로변 등의 고사목 방제를 적극 실시하고 특별방제구역 등 각 지역에 맞는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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