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기술자료 경쟁사에 유출’ HD한국조선해양 벌금 2억원

곽민재 2024. 9. 26. 1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청업체의 기술자료를 경쟁 하청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HD한국조선해양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현경훈 판사는 26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한국조선해양에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4월~2018년 4월, 4회에 걸쳐 하청업체 A사의 선박용 조명기구 제작 승인도 12건을 경쟁 하청업체 B사에 부당하게 제공한 혐의로 2022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청업체의 기술자료를 경쟁 하청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HD한국조선해양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현경훈 판사는 26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한국조선해양에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급업자로부터 기술자료 대가 등을 기재한 서면을 교부하지 않고 기술자료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적 과실이 크지 않고, 별도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4월~2018년 4월, 4회에 걸쳐 하청업체 A사의 선박용 조명기구 제작 승인도 12건을 경쟁 하청업체 B사에 부당하게 제공한 혐의로 2022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 하도급법상 원사업자가 하청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할 경우 목적, 요구 정당성 등을 담은 서면을 하청업체에 줘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하청업체 2곳의 선박 관련 제작도면 4건을 네 차례 경쟁업체에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또 2017년 4~6월 55개 수급사업자로부터 선박 관련 제작도면 승인도 125건을 요구하면서 그 목적과 비밀 유지에 관한 사항 등을 적은 법정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2월 재발 방지 명령과 함께 2억4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듬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정위에 고발 요청을 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