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 공개…2028학년도 수능 도입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
평가원 홈페이지 통해 열람 가능
교육부 "예시 난이도는 평이, 내년 8월 공개"
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적용되는 통합사회·과학의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기존의 각 영역별 선택과목이 통합된 형태로, 다양한 영역이 융합된 내용의 문항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예시 문항을 발표한다.
앞서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해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제를 폐지하고, 통합사회·과학 과목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교사들의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며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 및 수능 출제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문항 중심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26일 교육부와 평가원은 총 14개의 통합사회, 12개의 통합과학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통합사회는 학생이 개별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관점을 통합 이해하고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역량을 함양하도록 하게 하는 목적으로 구성됐다.
예시문항에서는 여러 영역의 소재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문화권의 특징과 생활양식에 관한 개념과 지식, 원리를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 담겼다. 또 ▲사회현상에 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문항 ▲자료에 나타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 등이 포함됐다.
평가원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통합적 관점'이 별도의 내용 영역으로 제시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2022 개정에서는 첫번째 내용 영역으로 등장해 과목의 성격과 체계, 구성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통합과학은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과학탐구 능력과 태도를 길러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며, 개인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참여·실천하는 역량을 함양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과목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특정 영역의 소재를 접목시켜 탐구한 결과를 그래프 등의 자료로 나타내고 해석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 예시문항에 담겼다. 또 ▲다양한 영역의 지식에 근거하여 과학적 주장을 펼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 ▲일상생활, 자연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을 공개했다.
평가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개정의 목적을 반영해 일부 변화가 있다"며 "기존 교육과정과 동일한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는 과학의 4개 분야(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를 관통하고 통합하는 내용으로 구성됐고, 새로운 '과학의 기초', '과학과 미래 사회'는 과학탐구에서 중요한 도구적 언어와 미래 사회의 책임 있는 민주 시민이 갖추어야 할 다양한 과학 내용을 다룬다"고 말했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예시문항의 난이도에 대해 "이번에는 과목 특징 수능 출제 특징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구성돼서 난이도를 설명드리긴 어렵다"며 "2028 수능 기본계획은 내년 8월 정도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학생 부담을 고려해서 가급적 빠르게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8학년도 수능 탐구영역의 문항 수, 배점, 시험시간 등은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시 안내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체제 개편으로 인해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영역의 전체 문항을 개발해 수능 기본계획과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개발된 예시 문항은 평가원 홈페이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을 통해 열람 가능하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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