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직불 단가 7년만에 인상…논 기준 25만원/㏊↑

세종=김평화 2024. 9. 26.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환경 보전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 확산에 힘쓴다.

이 과정에서 내년 친환경농업직불 단가를 7년 만에 인상하고 농가당 직불 지급 상한 면적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쌀 생산을 늘리고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도 논 단가를 정부안 기준으로 현행 대비 25만원/㏊ 인상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 40% 증가한 319억원

정부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환경 보전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 확산에 힘쓴다. 이 과정에서 내년 친환경농업직불 단가를 7년 만에 인상하고 농가당 직불 지급 상한 면적을 확대한다.

진도군이 전라남도 주관 친환경농업 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된 내년 예산안이 올해(228억원) 대비 약 40% 늘어난 319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쌀 생산을 늘리고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도 논 단가를 정부안 기준으로 현행 대비 25만원/㏊ 인상한다. 유기 논 단가는 올해 70만원/㏊에서 내년 95만원/㏊으로 35.7%, 무농약 논 단가는 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50.0% 높인다.

유기 6년 차 이상의 농가가 기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는 유기지속 단가도 높인다. 올해 유기지속 단가는 유기 단가의 50% 수준이었지만 내년엔 유기 단가의 60% 수준으로 인상된다. 논의 경우 62.9%(35→57만원/㏊), 밭은 20.0%(65→78만원/㏊), 과수는 20.0%(70→84만원/㏊) 오르는 식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이상 기후 심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친환경 인증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유기지속 단가 인상은 친환경 농가가 유기 농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기 인증 과정에서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유기 전환기에 해당하는 농가를 상대로 한 지원 단가도 오른다. 현행 무농약(합성 농약 일체 사용 없이 화학 비료 사용 최소화 재배) 단가에서 내년 유기(합성 농약, 화학 비료 등 화학 자재 일체 사용 없이 재배) 단가로 약 20만원/㏊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별도로 농가당 친환경농업직불의 지급 상한 면적을 현행 5㏊에서 내년엔 타 직불 수준인 30㏊로 확대하는 안을 추진한다. 친환경 농업의 규모화, 집단화 유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친환경 농업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해 농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미래 지향적인 농업"이라며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강화해 친환경 농가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