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평양으로 발사한 ICBM 사진 공개
중국 국방부가 25일 오전 “태평양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해당 ICBM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중국군 공식 웨이보 계정인 쥔하오(軍號)를 통해 전날 ICBM 발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사일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는 무력과시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중국 로켓군은 25일 오전 8시 44분(현지시각) 태평양 공해의 관련 해역을 향해 모의 탄두를 장착한 ICBM 1발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정해진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는 또 “이번 훈련은 연례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면서 “그어떤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무기 장비 성능과 부대의 훈련 수준을 효과적으로 검증했고, 예상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의 종류와 비행경로는 불분명하지만, CCTV는 “중국이 사전에 관련국에 (미사일 발사에 관련해)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공해상을 향해 ICBM를 발사한 것은 44년 만이다. 1980년 5월 중국은 태평양 해역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는데 당시 발사된 ICBM는 둥펑(DF)-5다. DF-5는 9070㎞를 비행해 남태평양에 떨어졌고, 중국군 군함 18척도 해당 작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사된 ICBM은 DF-41이나 DF-31로 추정된다. 2022년 기준 중국은 DF-41, DF-31를 포함해 350기의 ICBM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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