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승부수’…고려아연 공개매수 주당 75만원 인상

이창희 2024. 9.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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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75만원으로 인상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55만6000원대를 기록했으나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공식화하자 높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다.

이에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이날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75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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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과 강성두 영풍 사장(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75만원으로 인상했다. 공개매수를 시작한 뒤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상회하고 있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6% 오른 7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55만6000원대를 기록했으나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공식화하자 높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다. 그러나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을 웃도는 70만원대를 넘어서자 상향 조정 필요성이 언급됐다. 이에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이날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75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아울러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도 주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수량은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다. 최대 매수수량은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약 14.6%)로 확인됐다. 청약주식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영풍정밀의 경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총수의 약 43.43%) 범위 내에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 사무취급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다음달 4일까지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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