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업 영리화 추진…올트먼 첫 지분 받는다"

김진영 2024. 9.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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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비영리 이사회의 감독을 받지 않는 영리 법인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올트먼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이 2015년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다.

외신은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가 사라지면 오픈AI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처럼 운영될 수 있다"며 "주요 경쟁사인 앤스로픽과 일론 머스크의 xAI와 유사한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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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영리 이사회 통제권 벗어나 영리 추구
투자자 수익 상한선 폐지도 검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비영리 이사회의 감독을 받지 않는 영리 법인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회사를 영리적 활동을 추구하는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소식통은 비영리 이사회가 해체되진 않지만, 회사 통제권을 상실하게 되며, 소수의 지분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편된 법인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처음으로 오픈AI 지분을 받게 되며, 투자자들의 수익 상한선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올트먼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이 2015년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다. 상업적 압박에서 벗어나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는 사명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수익금을 배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고, 이에 2019년 영리법인 '오픈AI 글로벌'을 자회사로 세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비영리 목적'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비영리 이사회에 영리법인에 대한 통제·감독권을 부여했다.

외신은 오픈AI의 영리화 방침을 두고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가 회사의 AI 위험 관리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과거 회사의 AI 위험 관리 방식을 비판하며 올트먼 CEO 축출을 도모했던 비영리 이사회 인사들이 최근 줄줄이 사직하고 있는 점을 조명한 셈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오픈AI 공동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회사를 떠나 '안전한 초지능'(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이란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존 슐먼은 경쟁사인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트먼 CEO 축출 당시 공백을 메꿨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이날 사표를 냈다. 블룸버그는 "무라티 CTO의 퇴사 소식에 오픈AI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태"라며 "이제 오픈AI 공동창립자 중 남은 사람은 올트먼을 제외하고 단 1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픈AI의 영리화 추진 및 무라티 CTO의 사직 소식은 최근 오픈AI가 65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펀딩)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가 검토 중인 50억달러 은행 대출까지 포함하면 115억달러(약 15조3000억원)를 확보하는 셈이다. 2021년만 해도 140억달러 수준이었던 오픈AI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15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오픈AI 연간 매출(16억달러)의 90배가 넘는 수치다.

외신은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가 사라지면 오픈AI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처럼 운영될 수 있다"며 "주요 경쟁사인 앤스로픽과 일론 머스크의 xAI와 유사한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스로픽과 xAI는 공익 법인(PBC) 형태로 설립돼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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