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보고 돈 담더니 '킥보드 줄행랑'…무인점포 턴 여학생 3인조

정예원 2024. 9. 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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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의 증가에 따라 절도 범죄 역시 급증하는 가운데, 학생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계산기를 강제로 열고 현금을 절도해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은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일을 보도했다.

한편 무인점포를 노리는 절도 범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5일 새벽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무인점포에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들어와 약 50만 원을 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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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은 망보고, 다른 두 명은 계산기 열어
가위·핀셋으로 강제 개방…현금 싹쓸이
경찰, CCTV 토대로 추적 중
경기도 부천의 한 무인점포에 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들어와 현금을 절도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갈무리]

무인점포의 증가에 따라 절도 범죄 역시 급증하는 가운데, 학생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계산기를 강제로 열고 현금을 절도해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은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일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마스크를 착용한 앳된 모습의 여성 3명이 방문했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온 이들은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운 후 매장 안으로 다시금 들어왔다. 이내 한 명이 망을 보기 시작했고, 그사이 다른 2명은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를 손으로 가렸다.

이들은 가위와 핀셋 등으로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산기를 강제로 열고자 시도했고, 마침내 문이 열리자 그 안에 있던 현금 30만 원가량을 절도해 달아났다. 업주는 낮에 매장에 들렀다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 매장 안팎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사건반장' 측에도 제보하며 "범인들의 얼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고 알렸다. 현재 경찰은 키오스크에 묻은 지문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같이 CCTV가 널린 세상에 참 겁이 없는 행동이다", "나이가 어린 만큼 더욱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 "하루빨리 잡혀서 망신당하고 업주는 손해배상을 받아야 한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인점포를 노리는 절도 범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5일 새벽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무인점포에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들어와 약 50만 원을 절도했다. 그는 가위로 계산대를 뜯어 안에 있던 현금 뭉치와 동전을 모두 챙겨 달아났다. 비슷한 시기 20대 남녀 4명도 충북 청주와 세종시 일대에 위치한 총 11곳의 무인점포를 돌며 현금 190만 원을 훔쳤다. 이들은 무력으로 계산기를 열고자 시도했으나 잘 안 되자 드라이버, 망치 등을 사용해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의 증가에 따라 절도 건수 역시 2021년 3514건, 2022년 6018건, 2023년 1만847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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