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슈어런스, 2년반 만에 설계사 2000명 돌파

올해 상반기 설립 이래 첫 흑자전환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가 소속 설계사 2000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22년 2월 설계사 2명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했고 약 1년 만에 설계사 500명을 보유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000명, 지난 4월 15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년6개월 만인 이달에는 소속 설계사가 2000명에 이르렀다. 월평균 100명꼴로 지속해서 설계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런 성장세는 투명한 수수료 정책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계사가 만든 계약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하는 원천 수수료를 공개한다는 점이 설계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밖에도 ▲무료 고객매칭 ▲IT 기술을 통한 영업지원 ▲고객과 장기적 관계 유지가 가능한 환경 등으로 성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토스인슈어런스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약 3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2018년 11월 설립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양호한 보험 모집실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525억원)도 전년 동기(160억원) 대비 약 3.3배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 신계약 건수는 2만9787건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엔 약 2배 늘어난 6만1737건에 달했다. 신계약 금액은 19억2000만원에서 49억4000만원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 88.0%, 손해보험 88.9%로 집계됐다. 이는 GA 상위 3개사 평균인 생명보험 87.9%, 손해보험 88.2%를 상회한 값이다.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올 상반기 약 76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월납초회보험료를 설계사 수로 나눈 수치로 GA 효율성의 지표로 인식된다. 또한 법인보험대리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90%를 기록해 업계 평균 40%를 2배 이상 크게 웃돌았다. 설계사의 높은 만족도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설계사 3000명 이상의 초대형 GA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