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조시장 '폭풍성장' 9년간 가입자 120%, 선수금 16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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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조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조서비스업의 외적 성장 트렌드는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 플레이어 다양화, 그리고 정부의 규제 및 육성 투트랙 정책으로 요약된다.
현재 전체 가입자의 88%가 대규모 상위업체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상위업체에 전체 선수금의 87%가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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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뿐만 아니라 교육, 웨딩, 헬스케어 등 제공
M&A,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과제
국내 상조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상조서비스 가입자는 2015년 404만명에서 2024년 892만 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수금 규모가 3조5200억원에서 9조4500억원으로 확대됐다. 9년만에 가입자가 120%, 선수금이 168% 성장한 폭발적인 시장인 것이다.
삼정KPMG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를 공개했다. 상조서비스업은 장례를 비롯한 관혼상제 분야에서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분할 납부하면, 상조회사가 약정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장례뿐만 아니라 교육, 웨딩, 헬스케어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조서비스업의 외적 성장 트렌드는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 플레이어 다양화, 그리고 정부의 규제 및 육성 투트랙 정책으로 요약된다. 2019년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자본금 및 선수금 보전 의무화가 이루어지며, 상조업계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이 가속화되어 대형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 현재 전체 가입자의 88%가 대규모 상위업체의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상위업체에 전체 선수금의 87%가 집중되어 있다.
또한, 공제회, 중견기업, 의료업계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상조서비스업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정부는 상조서비스업을 유망 산업으로 인식하고 규제 및 육성을 병행하고 있다. 상조진흥법 제정과 상조 회계지표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상조서비스업은 ‘상조 3.0 시대’에 진입하면서, 단순한 장례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 여행, 웨딩, 헬스케어 등 다양한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환상품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상조회사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신사업에 진출하고, 생체보석 및 장례식장 내 PB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상조서비스는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으며, 상조회사들은 전략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MZ세대를 겨냥한 전환상품 및 멤버십 서비스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소규모 장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간소화된 상품 개발과 디지털 시대에 맞춘 온라인 추모공간 및 AI 추모 서비스 등의 디지털화도 검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정현경 파트너는 “상조 3.0 시대에는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확장이 중요하다”며, “디지털화 및 다양한 서비스 전환 상품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향후 경쟁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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