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K-Univ] 74개국 661개교와 네트워크 구축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부상

2024. 9.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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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쾰른대 등 독일 3개 대학과 협정
바이오·인문학·예술 등 연구 성과
세계 유명 AI 석학들과 콘퍼런스

지난해 5월 열린 ‘CAU 글로벌 페어’ 모습. 중앙대 교환학생들이 각자의 모교와 국가를 홍보하며 글로벌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다. [사진 중앙대]


중앙대학교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중앙대는 최근 독일의 베를린자유대학, 다름슈타트 공과대학, 쾰른대학 등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미국 미시간 주립대, 영국 버밍엄대, 프랑스 파리1대학 판테옹 소르본, 호주 캔버라대, 홍콩대 등 세계 명문 대학들과 손을 잡으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중앙대는 최근 독일의 베를린자유대학, 다름슈타트 공과대학, 쾰른대학 등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미국 미시간 주립대, 영국 버밍엄대, 프랑스 파리1대학 판테옹 소르본, 호주 캔버라대, 홍콩대 등 세계 명문대학들과 손을 잡으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특히 중앙대 박상규 총장은 올여름 미국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 중 하나인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를 방문해 공동 연구와 학생 교류를 포괄하는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달에는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관계자들을 본교에서 만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 중앙대가 최근 3년간 체결한 해외 대학과의 신규 협정은 100여 건에 달하며, 전체 협정 규모는 전 세계 74개국 661개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는 중앙대가 2020년 이후에만 무려 400명이 넘는 전임교원을 채용하며 연구의 질과 외연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점에서 비롯됐다. 중앙대는 선도연구센터사업 6개, BK21 4단계 사업 18개, 중점연구소 3개 등 대형 연구사업과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한 데 더해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등 각종 인력양성사업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5년간 1조원에 달하는 연구비 규모를 자랑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중앙대는 전 세계 74개국 661개교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중앙대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해외 대학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융합 연구를 강화하며,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체계를 탄탄히 구축함으로써 공학과 자연과학, 바이오, 인문학, 예술을 넘나드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실제 해외 대학·석학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장려하는 국제 학술대회 참가 지원 규모 확대, 국제 공동연구 협업 체계 구축, 연구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구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집중한 결과 많은 긍정적인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중앙대 인공지능대학원이 헝가리에서 개최한 공동 콘퍼런스 행사다. 현재 전국 10개 인공지능대학원의 일원인 중앙대 인공지능대학원은 헝가리 내 세계적인 AI 석학들과 함께 AI 연구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에 더해 모메대학, 오부다대학 등 헝가리 주요 6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며 예술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이처럼 첨단 과학기술인 인공지능으로 시작해 예술 계열로 이어지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었던 건 중앙대가 문·이·예 전반에 걸쳐 고른 역량을 지닌 종합대학으로써의 면모를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해외 대학과의 교류는 선순환 구조를 지닌다는 점에서 향후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유수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대학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이기에 더 많은 대학, 더 좋은 대학과의 협력으로 이어지기 쉽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해외 대학들, 특히 그중에서도 유럽에 자리한 연구중심대학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앙대의 강점인 K-컬쳐 분야와 첨단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연구 중심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대학과의 네트워크 확장은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많다. 해외 대학과의 협력은 대부분 교환학생으로 대표되는 학생 교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넘어 해외 대학이 갖춘 교육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해당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대는 글로벌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해외에서 본교를 찾는 학생들을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 단기 프로그램을 ‘CAU CAT(Culture, Art and Technology)’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기존 국제 단기 프로그램에 K-컬쳐,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트렌드를 반영한 실용 과목, 현직 프로듀서·촬영감독 등 업계 전문가와 함께 하는 K-콘텐츠 산업 관련 특강 등을 더해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중앙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고, 더 많은 국가에서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며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 개발, 학생 교류 확대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대학들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해외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들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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