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좌절된 한화·롯데… 명장도 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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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지난 24일 나란히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준우승 4회를 이끈 김 감독은 선수단 재정비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시즌 중 모두 교체하는 등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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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기력 들쭉날쭉… 7년째 수모
남은 건 두 팀 의미없는 7위 경쟁뿐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지난 24일 나란히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남은 건 두 팀의 의미 없는 7위 경쟁뿐이다.
두 팀은 올 시즌 명장 감독들을 불러 앉혔으나 별 소용 없었다. 한화는 24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 5 역전패하며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12년 만에 다시 데려오는 등 전력을 보강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기세를 높일 때도 있었다. 7연승 포함 개막 10경기 8승2패(1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거기까지였다. 지난 5월 23일 꼴찌(19승29패1무·승률 0.396)로 추락했다. 결국 최원호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준우승 4회를 이끈 김 감독은 선수단 재정비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여름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5위권 진입에 끝내 실패했다. 김 감독의 목표였던 5할 승률도 달성하지 못했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시즌 중 모두 교체하는 등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었다. 요나단 페라자, 채은성, 노시환은 기복 심한 플레이를 보였다. 류현진은 10승으로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다.
롯데는 지난해 말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김태형 감독과 계약하며 야심 가득한 시즌을 준비했다. 결과는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였다. 롤러코스터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한 달 잘하면 한 달은 죽을 쒔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지난 6월엔 월간 승률 1위(14승9패1무·승률 0.609)를 달성했다. 7월에 다시 월간 꼴찌 승률을 기록했고 8월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이 문제였다. 박세웅 등 선발진이 부진했다.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투수도 경기를 매듭짓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38번이나 역전패했다. 수비력 부재도 한몫했다. 실책 122개로 KIA 타이거즈(141개)에 이어 리그 불명예 2위다. 외인들만 고군분투했다. 찰리 반즈(9승), 애런 윌커슨(11승)은 제 몫을 다했고 빅터 레이예스는 외인 타자 최초의 200안타를 바라볼 정도로 잘 쳤다.
정규시즌 1위 팀 KIA가 25일 광주 홈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여는 등 프로야구는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체제에 들어간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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