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 조전혁·진보 정근식 단일 후보 추대

최원준 2024. 9. 26. 0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진보 진영에선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지만 독자 출마를 예고한 후보들이 뛰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수진영 10년 만에 단일화 성공
진보 4명 단일화 논의 참여 안해
완주 예고… 막판까지 진통 예상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 단일 후보로 25일 추대된 조전혁(가운데)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이날 진보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정근식(가운데)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10년 만에 나온 보수 단일 후보다. 진보 진영에선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지만 독자 출마를 예고한 후보들이 뛰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여론조사기관 2곳을 통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조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통대위 측은 설명했다.

조 후보는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공했다는 건 서울 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출마했으나 보수 후보 단일화 실패로 조희연 전 교육감에게 패배했다. 그는 조 전 교육감의 진보 교육 정책을 ‘실패로 끝난 실험’으로 규정하며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주요 공약으로 학생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 교권 보호 및 돌봄 강화를 내세웠다. 1호 공약으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최대 100만원 지원’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강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의원 시절이던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정보를 공개한 뒤 법원 판결에 따라 전교조 교사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냈다.

이날 오후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21~22일 추진위원 투표와 24~25일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정 후보가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 민주·진보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냈다.

주요 정책 방향은 기본 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 미래 창의 교육 강화 등이다. 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라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출마 의사를 밝힌 진보 계열 후보들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4명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완주를 예고한 상태다. 정 후보는 “민주·진보 가치에 동의한다면 중요한 결단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