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일·가정 양립 앞장 우수기업 세제 혜택 검토”

구자창 2024. 9. 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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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에서 출산율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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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비상대책회의서 감사 뜻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에서 출산율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분야의 151개 과제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것이 단순한 비용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성장을 이끄는 투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육아휴직이 늘어나면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기업들의 직원 1인당 매출이 더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을 위한 ‘당근책’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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