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원장 "경기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브"
[최경준 기자]
▲ 강성천 경과원장이 2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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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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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인 스페인 '사우스 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가 25일 막을 올렸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사우스 서밋'과 협력해 열린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행사인 스페인 '사우스 서밋'과의 협력은 국내 스타트업들에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천 경과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원장은 "이번 서밋은 아시아 최초로, 남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플랫폼인 '사우스 서밋'과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행사"라며 "경기도는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스 서밋'은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해 10여 년간 누적 투자액 약 13조 원, 7개 이상 유니콘기업(기업가치 약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배출을 이끈 남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이다. 소프트뱅크, 구글 등이 투자자, 협력사로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사우스 서밋 마드리드 2023'에는 3,500여 개의 스타트업, 2,000여 개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 체험 등으로 진행한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3개 사의 해외 스타트업, 국내 190개 사 등 총 253여 개의 부스가 참여한다.
▲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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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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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곤 경제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현곤 부지사는 "경기도 미래의 해답은 스타트업에 있으며 경기도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천 원장은 "AI와 딥테크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이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시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이번 서밋을 통해 AI와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자,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비전과 경험을 나누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과 기회를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이번 서밋에는 250여 개의 AI・딥테크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100여 명의 유명 석학들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협업 스타트업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설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리벨리온, 딥엑스,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AI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 중인 스타트업들이 총출동해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0여 곳의 해외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외 스타트업 간의 활발한 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국내외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꾸며진 '이노베이션(Innovation)' 무대에서는 엔비디아, AW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빅테크 기업들이 연사로 나서며 관심 있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호흡한다.
행사 기간 국내외 8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50개 이상의 주제 발표가 예정됐다. 개막식 직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을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로 첨단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벤처투자사 인데버 카탈리스트(Endeavor catalyst)의 파트너 엘렌 테일러(Allen Talor), 엔비디아 디렉터 수잔 마샬(Susan Marshall), 프라이머사제 이기하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1천여 회 이상 밋업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직접 연결
강성천 원장은 또 "이번 서밋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열리는 3일간, 전시장에는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 등 100여 명의 국내외 유명 벤처캐피탈(VC)들이 상주하며 스타트업과의 1:1 투자 밋업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 앱(스왑카드)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질 투자 상담까지 고려하면 1천여 회 이상의 밋업이 예정되는 등 이번 서밋을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IR 피칭을 위한 '더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 무대에서는 '사우스 서밋'이 주관하는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이 펼쳐지고, 총 60개 팀이 3일간 경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타트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검증받는 중요한 기회이자 동기부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천 원장은 "현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년간 경기도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비전 하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다"면서 "그동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경기도의 노력은 바로 오늘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을 통해 그 결실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이어 "이제 경기도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갖춰진 탄탄하고 촘촘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한 우리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서밋이 우리 모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하나의 글로벌 스타트업 공동체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를 찾은 관람객이 자율주행 가능한 4족 보행 로봇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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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전시 및 체험존 운용,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미래기술 트렌드 및 인사이트 세미나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행사 첫날 박람회장은 오전부터 이미 AI·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로봇 스타트업인 모빈(MOBINN)의 자율주행로봇 'M3'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M3'는 유연한 바퀴를 부착해 일상 속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단을 넘나드는 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야간에도 24시간 배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AI 스타트업 부스'를 통해 로봇 배송서비스, 증강현실 보행 내비게이션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의 주요 프로그램과 참여기관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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