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PS 진출 희망 이어간다!…오태곤·하재훈 슈퍼 랜더스포 대폭발+박종훈 4⅔이닝 1실점 호투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가 오태곤과 하재훈의 슈퍼 랜더스포와 선발 투수 박종훈의 호투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냈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70승 2무 70패)를 경기 차 '0.5'로 바짝 추격했다. 시즌 전적은 69승 2무 70패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76패다.
◆'5강 위해' SSG VS '팬을 위해' NC
5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SSG와 포스트시즌 탈락 후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NC가 만났다.
이날 SSG는 박지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리디아(좌익수)-하재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 선발 투수 박종훈(올해 9경기 1승 4패 30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으로 진용을 갖췄다. 박종훈은 지난 1일 특별 엔트리로 1군에 합류한 뒤 첫 등판에 나선다. 리드오프 최지훈은 대퇴부 통증이 재발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최)지훈이가 다리 쪽(왼쪽 대퇴근 부상)이 올라왔다. 선수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데, 오늘(25일) 스타팅으로 나서지 못한다"라며 "(박종훈은) 1군에서 계속 준비 잘해왔다. 중요한 상황을 선수도 인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 관한 압박감을 이겨낼 선수는 (박)종훈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한석현(중견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도태훈(1루수)-천재환(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박시원(우익수), 선발 투수 카일 하트(올해 25경기 13승 2패 151이닝 평균자책점 2.44)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손아섭이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손상에서 복귀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하트는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해 복귀전을 치렀다.
공필성 NC 감독대행은 경기 전 "(손아섭은) 트레이너 코치들이 말하길 '타격을 100% 할 수 있고, 러닝은 70~80% 된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해 콜업했다. 당장 선발 라인업에 넣기는... 내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괜찮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선발로 나설 수 있다"라며 "하트는 투수코치님과 얘기했다. 던지는 걸 볼 것이다. 그대로 갈 수도 있고, 그 전에 끊을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다.
◆슈퍼 랜더스포 쾅쾅…필요할 때마다 홈런 터진 SSG
적절한 시점 터진 홈런포가 SSG에 승리를 안겨줬다.
2회초 SSG는 오태곤의 대포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하재훈이 스윙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해 누상에 주자를 쌓아갔다. 이후 이지영이 스윙삼진으로 물러난 상황. 2사 1,2루에서 오태곤이 상대 선발 하트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 3점 홈런(시즌 9호)을 쳐 3-0을 만들었다.
이후 SSG는 상대 선발 하트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3~5회초 세 이닝 동안 출루한 주자는 단 한 명. 5회초 2사 후 박성한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것이 전부였다. 경기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오기 위한 추가점이 절실했다.
SSG가 3-1로 추격받던 6회초 또 하나의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우전 안타로 누상에 나섰다. 이후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사구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하재훈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트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시즌 10호)을 쳐 6-1로 도망갔다.
이 감독은 경기 전 하재훈을 중심 타선 배치하며 "(하)재훈이는 (NC 선발) 하트 볼을 가장 잘 쳤기에 중심 타선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8타수 3안타로 하트 상대 강점을 이어가던 하재훈은 홈런포를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5일 만에 등판, 박종훈 복귀전 어땠나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종훈. 25일 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박종훈은 인상적인 투구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 1사 후 김주원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포수 이지영에 도움을 받아 2루를 훔치려던 김주원을 잡아냈다. 이후 박민우를 돌려세워 무사히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1사 후 도태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SSG가 3-0으로 리드하던 3회말 나왔다.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던진 커브가 통타 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이 돼 3-1로 추격당했다. 실점의 아픔을 털어내고 박종훈은 4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그리고 5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후 박시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루를 내줘 2사 2루가 됐다. 후속 타자 한석현에게는 볼카운트 2-0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자 SSG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박종훈을 대신해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을 끄려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뒀던 박종훈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노경은은 한석현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해 박종훈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이날 박종훈은 최종 성적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심 패스트볼(21구)과 커브(43구), 체인지업(3구), 포심 패스트볼(3구)은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NC의 거센 추격…막판까지 위협받은 SSG
SSG는 6-1로 앞서 가던 7회말 추가 실점했다. 구원 투수 노경은이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서호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서진용이 김형준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박시원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해 6-2로 추격당했다.
8회말에는 구원 투수 한두솔이 김주원과 최정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대타 김휘집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냈다. 조병현은 비록, 야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위기를 잘 막아냈다. 대타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준재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만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조병현은 천재환(스윙삼진)과 서호철(좌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SSG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SSG는 선발 등판했던 박종훈이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 뒤를 이어서는 노경은(1⅔이닝 1실점)-서진용(⅔이닝 무실점)-한두솔(0이닝 무실점)-조병현(1⅔이닝 무실점)-정동윤(⅓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결승포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했다. 하재훈도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로 나섰던 하트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이날 KBO 데뷔 후 가장 많은 6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동시에 지난 6월 21일 창원 SSG전부터 이어왔던 개인 8연승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시즌 성적은 13승 3패다. 구원 투수로는 송명기(1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2실점)가 순서대로 나섰다. 김진호는 토미존 서저리(인대재건수술) 이후 49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김형준이 홈런, 박시원이 장타로 점수를 뽑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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