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탈락에도 잠실 3루 '최강 한화' 함성 쩌렁쩌렁→'안치홍 2안타 2타점' 한화, LG 4-2 꺾고 2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전날 5강 탈락을 확정했음에도 잠실야구장 3루에는 주홍 물결이 가득했다. '최강 한화' 함성도 전혀 줄지 않고 야구장을 쩌렁쩌렁 가득 메웠다. 한화 이글스가 안치홍의 결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9월 25일 잠실 LG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5승 2무 74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힘을 다소 뺐다. LG는 지난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한화도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로 5강 트래직 넘버 0이 됐다.
LG는 이영빈(유격수)-최원영(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최승민(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조동욱을 상대했다.
이에 맞선 한화는 최인호(우익수)-권광민(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인환(1루수)-이진영(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LG 선발 투수 최원태와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45분 기준으로 매진(총 2만 3750명)됐다. 올 시즌 LG 25번째 홈경기 매진 기록이었다.
1회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은 가운데 한화가 2회 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좌익선상 2루타와 후속타자 안치홍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뽑았다.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로 타점이 나왔다. 한화는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는 최재훈이 3루 방면 병살타를 때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LG는 2회 말 문보경과 김성진의 연속 안타, 그리고 허도환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후속타자 최승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만회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영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3회 초 최인호와 문현빈의 안타, 그리고 노시환의 진루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나와 3-1로 달아났다.
LG는 3회 말 선두타자 최원영의 우전 안타 뒤 나온 문보경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는 김성진과 김민수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까지 가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4회 초 선발 투수 조동욱을 내리고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동욱은 이날 3이닝 52구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민우는 4회 초 1사 3루 위기에서 최승민을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해 더블 아웃을 만들며 실점을 막았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 101구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뒤 2-3으로 뒤진 7회 초 수비 시작 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최원태는 팀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해 끝내 목표를 못 이뤘다.
한화는 7회 초 기다렸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 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 무사 3루 기회를 곧바로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최재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노시환이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초구 병살타를 기록해 허망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4회부터 불펜진을 조기 가동해 LG 타선을 제압햇다. 이민우(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부터 시작해 박상원(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한승혁(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이날 한화 타선에선 안치홍(2안타 2타점 1득점), 최인호(2안타 1득점), 문현빈(2안타)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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