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복귀’ 불발... ‘최후통첩’ 날린 뉴진스는 수용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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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어도어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민희진의 대표직 복구'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어도어의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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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어도어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민 전 대표는 대표 복귀를 요구하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는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어도어 이사회는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탈 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가 이사회의 이러한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민 전 대표에 대한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대해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답변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희진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 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오늘 아침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를 폄하하기 위한 언론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 측은 "대표이사로서의 권한은 오늘 폭로된 내용 외에도 여러 하이브의 부조리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 및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무한 상황에서 요구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며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 더 잘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할 일을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으신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면서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는 방법이다.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시혁) 의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현명한 답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민희진의 대표직 복구'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어도어의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양측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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