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1인이네요" 시즌 마지막 등판 앞둔 대투수 향한 사령탑의 칭찬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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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박진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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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박진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66⅓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제 몫을 다했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에 이어 제임스 네일까지 시즌 전 5선발 구상에 포함됐던 선수 중 무려 4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완주에 성공한 선수는 양현종이 유일하다.
경기 전 양현종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살아남은 1인"이라고 운을 뗀 뒤 "계속 로테이션을 잘 지켜줬다. 중간에 (로테이션을) 빼준다고 몇 차례 이야기했음에도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고참 선수로서 본인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양현종의 2024시즌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통산 2498⅔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이날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KBO리그 역대 2번째 통산 2500이닝과 10년 연속 170이닝이다. 통산 2500이닝까지는 1⅓이닝을, 단일 시즌 170이닝까지는 3⅔이닝을 남겨뒀다.
이 감독은 "오늘 던지면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데, 170이닝을 던지게 된다면 (양)현종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까지 경기를 잘 치르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길 기도하겠다"고 양현종을 응원했다.
이날 양현종이 얼마나 이닝을 끌고 갈지는 정해진 게 없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80구에서 100구를 생각하고 있다"며 "본인이 5회까지는 던지려고 하지 않을까.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양현종의 등판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최원준(중견수)-윤도현(2루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좌익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야진에 변화가 있다. 윤도현이 이틀 연속으로 2루수를 맡게 된 가운데, 김도영이 지명타자를 맡게 되면서 김규성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투수 김민재가 1군으로 올라왔고,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도 그만 뛰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본인은 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는데,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며 "지명타자도 제대로 시켜주지 못했는데, 불만 없이 뛴 것에 대해서 고맙다. 한국시리즈에서 잘 달려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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