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 국가유산청 승인…내년 3월 착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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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5일 엄궁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자연유산 현상 변경 노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궁대교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1.924㎞의 낙동강 횡단 교량을 포함한 총 3㎞ 길이의 간선도로 건설사업이다.
시는 3년간 철새 대체 서식지 마련 등 보완 설계안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이번에 국가유산청의 현상 변경 노선 승인을 받음으로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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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5일 엄궁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자연유산 현상 변경 노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 국가유산청의 승인까지 받으면서 엄궁대교 건설을 위한 핵심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엄궁대교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1.924㎞의 낙동강 횡단 교량을 포함한 총 3㎞ 길이의 간선도로 건설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455억원(국비 1555억원, 시비 1900억원)이며, 서부산 지역 교통난 해소와 동서부권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 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사업으로 선정된 후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0년 DL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낙동강 하구 철새 서식지 훼손 우려로 인해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샀고, 환경영향평가도 일부 지연됐다.
시는 3년간 철새 대체 서식지 마련 등 보완 설계안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이번에 국가유산청의 현상 변경 노선 승인을 받음으로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최종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후속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203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3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저대교, 장낙대교에 이어 엄궁대교도 착공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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