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우즈벡서 현지 전통의학과생에 한의학 교육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현지 전통의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시행하였다.
한의예과 송지청 교수(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지원 사업 책임 교수)는 지난 9월 12일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Tashkent Pediatric Medical Institute) 전통의학과 3, 4학년 재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시행하였다.
송지청 교수는 한의학에서 인체 경락과 임상을 주제로 4시간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침구 이론·실습 수업을 갈망하던 전통의학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수업은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 전통의학과 전공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향후 10월 중순에 4시간의 대면수업과 11월에 7시간의 온라인 수업을 모두 수강한 학생들에게 1학점의 전공 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수업에 참가한 전통의학과 4학년 니고라(Nigora)는 “항상 실습 수업에 목말라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혈자리를 찾아 침을 놓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뜻깊었다.”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송지청 교수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대면 해외교육을 많이 진행했으나, 이번처럼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운 적은 없었다. 학생들의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에 놀랐으며, 10월 중순에 진행할 2차 수업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이미 2022년 5월 타슈켄트소아의과대학과 한의약 해외교육 및 연수에 관한 MOU를 맺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양교간 한의학 해외 교류 확대를 2023년부터 매년 10여명의 재학생과 교수들이 단기 계절학기 한의학과 교환학생 자격으로 대구한의대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해외교육은 우리 대학이 K-MEDI 실크로드 개척을 모델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이후 처음 시행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으로, 앞으로 우리 대학은 한의학의 산업화, 과학화, 세계화를 통한 K-MEIDI 실크로드 구축을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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