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날벼락! 음바페,공식전 5G 연속골→벤치에 교체 신호+햄스트링 부상 의심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5경기 연속골에 성공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5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겪어 앞으로 몇 시간 안으로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루카스 바스케스,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의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1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측면을 허문 뒤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공격에 가담한 바스케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해 알라베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확히 경기 시작 55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전반 22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이 무산된 음바페는 전반 40분 다시 한번 알라베스 골망을 흔들었다.다. 벨링엄과 2 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반 박자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알라베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엔 부심이 깃발을 들지 않으면서 음바페의 득점이 인정됐다.
바스케스와 음바페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3분 바스케스와 호드리구의 합작골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호드리구의 추가골을 터지면서 경기는 레알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반 40분 알라베스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레알 진영에서 나온 패스 미스를 카를로스 프로테소니가 낚아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으며 추격골을 터트렸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프로테소니는 후반 41분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키케 가르시아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보냈고, 이를 받은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레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면서 레알은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남은 시간 동안 알라베스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3-2 진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17(5승2무)로 늘리며 1경기 덜 치른 라이벌이자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18)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음바페에게 시선이 쏠렸다. 알라베스전 추가골로 음바페는 최근 레알에서 공식전 5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뤄진 이적이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고, 음바페와 레알은 2029년까지 유효한 5년 계약을 맺었다.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그는 데뷔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팀에 합류하자마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음바펜느 라리가 개막 후 3경기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알라베스전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6골 1도움)를 올리며 새로운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9월이 시작된 후 음바페는 지난 2일 레알 베티스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전, 슈투트가르트전, 에스파뇰전에 이어 알라베스전까지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가 성공적으로 팀에 자리를 잡으며 레알의 득점을 책임지면서 다가오는 '마드리드 더비' 활약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알은 오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4-25시즌 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키 플레이어는 단연 음바페이다. 그러나 음바페가 알라베스전에서 부상이 의심돼 마드리드 더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음바페 상황에 대해 매체는 "킬리안 음바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라며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겪고 있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음바페의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라며 "정확한 건 테스트 전까지 결정되지 않지만 햄스트링 부위가 영향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알라베스전에서 후반 35분 아르다 귈레르와 교체됐다. 팬들은 처음에 음바페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음바페가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기에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교체로 밝혀졌다.
매체는 "후반 35분에 음바페는 아르다 귈레르에게 양보했지만 부상은 없어 보였다"라며 "그러나 그는 고개를 숙이고 진지한 표정으로 재빨리 물러선 뒤 벤치에 도착했을 때 허벅지에 손을 얹고 코치에게 무언가 잘못됐음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가 먼저 벤치에 교체를 요구했다. 레알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괜찮다. 음바페는 약간 부담을 느꼈고, 문제를 피하기 위해 내게 교체를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와 레알은 이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을 파악할 계획이다. 레알은 음바페가 마드리드 더비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부상 악화를 피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만약 음바페가 나오지 못할 경우 2006년생 브라질 공격수 엔드릭이 최전방 자리에 배치되거나 미드필더를 한 명 더 추가해 4-4-2 전형을 가동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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