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과 우파, 바이에른 수비의 새로운 중심" 현지매체 집중보도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콤비는 바이에른뮌헨 수비의 중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두 선수의 입지향상과 경기력을 집중 조명하는 현지 기사가 나올 정도다.

25일(한국시간) 뮌헨 지역시 'tZ'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바이에른의 새로운 수비 라인'이라는 제목으로 두 선수의 조합을 택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선택이 맞아떨어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가운데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컵대회 포함 전승을 거둔 유일한 유럽 5대 리그 구단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경기 막판 한 번씩 빠지며 컨디션 조율을 한 것 외에는 리그 전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였던 베르더브레멘 원정에서 상대 슛을 아예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이 화제를 모았다. 팀원 모두가 강력한 전방압박과 수비가담을 해 준 것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최종수비를 확실하게 해준 점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두 센터백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빌드업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매체는 현재까지 3실점을 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 초반은 더욱 안정적이라고 봤다. 콩파니 감독의 확실한 중앙수비 조합이 자리잡으면서, 지난 시즌 초반 여러 센터백이 돌아가면서 뛰었던 것과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민재의 경우 두 센터백 중 왼쪽에 배치된 점이 지난 시즌과의 차이인데, 여기서 경기력이 더 향상됐다는 점이 조명됐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될 때도 왼쪽 센터백이었다. 이제 김민재의 베스트 포지션이 됐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공 탈취 성공률 66.67%로 팀 내 1위이며, 우파메카노가 63.51%로 2위라는 기록에 주목했다. 김민재가 공중볼 획득 21회로 현재 리그 1위인 점도 거론됐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풋볼리스트

또한 빌드업에 있어 요주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등 미드필더의 지원이 잘 이뤄지면서 센터백이 과도한 부담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여줬다는 점도 지난 시즌보다 개선된 점이다.

투헬 감독 시절 센터백들은 언제 전진해야 할지, 언제 물러서서 수비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콩파니 감독이 좀 더 명료한 지시를 내려주면서 센터백들의 판단 실수도 줄어들었다.

콩파니 감독은 브레멘전에서 5-0으로 편안한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경기 중 불러 계속 압박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처럼 콘셉트가 확실하고 상대를 강하게 다루라는 주문을 받는 게 김민재 입장에서는 오히려 뛰기 편하다.

바이에른의 상승세 주역으로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꼽은 'tZ'는 앞서 경기 평점에서도 다른 매체들보다 두 센터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