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넘어 현대로 온 ‘경성크리처2’…“속도감 빨라지고 액션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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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적 욕망과 폭력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해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를 관통하는 욕망과 폭력의 역사를 '나진'이란 상징을 통해 그려내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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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적 욕망과 폭력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해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를 관통하는 욕망과 폭력의 역사를 ‘나진’이란 상징을 통해 그려내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5일 열린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정동윤 감독은 “경성 시대 한복판에 나타난 크리처가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이 크리처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1945년부터) 79년간 많은 게 발전하고 좋아졌지만, 여전히 개인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끔찍한 짓을 벌이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경성크리처 2’는 시대적 배경을 2024년의 서울로 옮겨와 79년을 뛰어넘은 인물들의 인연과 운명, 끝이 보이지 않는 악연을 그린다. 나진을 삼킨 뒤 죽지도, 늙지도 않는 채옥(한소희)와 태상을 꼭 닮은 호재(박서준), 그리고 비밀스러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전승제약과 이곳의 비밀 정예 요원 쿠로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시대를 뛰어넘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에서 현대의 서울로 옮겨온 만큼 ‘경성크리처’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박서준은 “시즌2는 시즌1과 배경도, 표현되는 느낌도 많이 다르다. 액션은 시즌1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1945년은 무거운 시대여서 좀 정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시즌2는 79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만큼 현대에 맞게 속도감을 높이려 했다”며 “시즌1과 2는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즌1과 연결되는 지점을 시즌2 곳곳에 숨겨놨다. 그걸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성크리처’의 각본을 쓴 강은경 작가는 “크리처로부터 이야기가 출발하는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인물의 서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시즌1, 2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경성크리처 2’에 쿠로코 대장으로 합류한 이무생은 “시즌1을 넘어서 더욱 확장된 이야기와 거침없는 전개에 매료됐다”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제게 많이 와닿았다. ‘경성크리처’를 시청하는 분들께도 그 메시지가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경성크리처’에 녹아있는 메시지가 우리만의 아픈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군가를 아프게 만들었던 사람들을 짚고 넘어가고, 쉽게 타협하지 않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용서과 망각은 다르다는 걸 전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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