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증가, 6개월 하혈"…이영자·조혜련→오은영, 완경 고백 [엑's 이슈]

김현정 기자 2024. 9.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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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타들이 '폐경', '완경'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영자부터 조혜련, 오은영 박사, 장가현, 김송 등 폐경 사실과 갱년기를 고백하며 중년 여성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폐경은 '월경이 중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폐'라는 글자의 부정적인 어감으로 인해 월경을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완경'이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코미디언 이영자는 22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서 배우 김성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자는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데 태어나서 운동 안 한 적이 없다. 러닝을 하다가 무릎 때문에 이제 못 하고 자전거 타기, 헬스를 한다"라며 알고 보니 운동인인 면모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내가 멘탈 관리가 조금 약하다. 내내 굶다가 집 와서 저녁에 먹고 쓰러져 잔다. 작년이 최고였다. 완경, 갱년기 맞이하면서 갑자기 20kg가 찌더라. 말은 안 했는데 죽다 살았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영자는 "갑자기 찐 거에서 12kg은 뺐는데 8kg은 아직 남았다. 시간 많으니 천천히 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성령은 "나도 몸이 축축 처지더라. 집 안에서 부엌 가다가 중간에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없는게 아니고 그냥 힘이 없어서 바닥에 누웠다.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그만큼 사람이 다운되더라"라며 이영자의 고충에 공감했다. 

조혜련 역시 22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완경을 최초 고백했다.

조혜련은 장동민의 딸 지우를 보며 "손녀 갖고 싶다"고 바랐다.

안영미가 "선배님 늦둥이 낳을 때 됐잖아요"라고 하자 "끝났다. 이제 기회가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안영미는 당황하며 "아무래도 열정, 건강의 아이콘이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장동민 역시 요리를 하며 "손주가 있을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어딜 봐도 60줄로는 안 보이니까"라며 위로했다.

그러나 54세 조혜련은 "60줄로는 안 보일 거다. 60줄은 안 됐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갱년기를 맞이한 아내로 갈등을 겪는 부부를 상담하던 중 "초경을 늦게 해서 완경(폐경)이 늦었다. 56세까지"라고 떠올렸다.

그는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뜩이나 숱도 많은데 머리가 뜨겁다. 한겨울에도 덥더라. 감정 변화는 많지 않았던 시기"라며 "다행히 완경 이후에도 다른 건 크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갱년기 증상 극복을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감정과 수면, 식욕 등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려면 빠른 속도로 걷거나,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배우 장가현은 다소 이른 나이인 43세에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022년 10월 방송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서 장가현 딸 조예은은 "엄마가 겉으로는 멀쩡하고 몸매도 좋은데 속으로 잔병치레를 많이 겪고 있다. (허리)디스크도 있고 몸이 많이 안 좋다. 걱정이 돼 의뢰를 했다"며 엄마를 걱정했다.

그러자 장가현은 "내가 43세에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 완경이 오고 나니 오만군데가 다 아프더라"라며 증상을 공개했다.

그는 "한달 내내 두통이 오고 관절도 아프고 피부병도 달고 있고 잠도 못 자고 6개월간 하혈했다. 딸이 엄마가 계속 아프니 걱정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경실은 2022년 3월 폐경됐다고 알렸다.

이경실은 2022년 10월 tvN STORY ‘다시, 언니’에서 갱년기 증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갱년기의 증상으로 왕성해진 식욕과 바뀐 입맛을 꼽았다. 과거 술을 먹지 않았지만 요즘 맥주 먹는 재미에 빠져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김송은 2021년 2월 "오늘도 선생님께 새로운 사실을 듣고 격려가 됐다. 저번에는 폐경을 완경이라 하셨고 이번에는 치료를 관리라 하신다. 갱년기는 병이 아니니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달리기를 완주하듯 여성으로서 끝이 아니라 완경이라고. 온가족이 축하해줘야 된다고. 고맙습니다. 관리 잘할게요"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자랑한 바 있다.

사진=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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