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로드리 장기 결장 가능성에 펩도 한숨 "그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

윤효용 기자 2024. 9.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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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장기 부상 가능성에 한숨을 쉬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맨시티의 로드리는 사실상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국 '아이 뉴스'도 "로드리의 부상이 PL 우승 타이틀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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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장기 부상 가능성에 한숨을 쉬었다. 


로드리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6분 만에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별다른 접촉 없이 쓰러지면서 큰 부상임을 짐작케 했다. 결국 전반 21분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되면 경기를 마쳤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로드리는 곧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고, 십자인대 파열이이 확인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맨시티의 로드리는 사실상 남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십자인대 부상은 적어도 8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2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확실한 건 없다. 오랫동안 결장할 것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덜 걸릴 거라는 의견도 있다"며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드리의 장기 공백은 맨시티 입장에서 큰 악재다.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후방에서 경기 조율뿐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안풀리는 상황에서 로드리의 킥 한 방은 흐름을 바꿀 수 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맨시티의 역사상 첫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로드리의 부재는 맨시티의 PL 5연패 도전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로드리의 출전 여부에 따라 승률이 74% 대 64%로 크게 달라진다는 통계도 나왔다. 영국 '아이 뉴스'도 "로드리의 부상이 PL 우승 타이틀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우린 이런 걸 원하지 않았다. 여전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크다. 난 해결책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다"라면서도 "로드리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다.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를 잃는다. 우리에게는 큰 타격"이라고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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