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흑백요리사' 심사위원·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

임혜선 2024. 9. 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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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백종원과 끝장토론에도 밀리지 않는 셰프가 있다.

국내 유일의 미슐랭 가이드 3 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42)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셰프들이 대한민국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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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백종원과 끝장토론에도 밀리지 않는 셰프가 있다. 국내 유일의 미슐랭 가이드 3 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42)다.

1982년생인 안 셰프는 열 두살에 가족을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을 갔다. 안 셰프의 이력은 남다르다. 안 셰프는 유튜브에 출연해 "이라크 파병을 갔다 오고 신용불량자가 된 적도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원래 미국 육군 출신으로 고급 차량 정비사를 직업으로 삼으려 했다. 우연히 100% 취업 보장이라는 요리 학교 브로슈어를 보고 스물세 살 때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캘리포니아의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 를 졸업하고 베벌리힐스의 스시 전문점인 '우라사와'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진=넷플릭스]

안 셰프는 "서부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에 들어가려고 했다"면서 "돈을 안 받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우라사와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하다 나파밸리에 위치한 '더 프렌치 런드리'에서 일을 했다. 안성재는 "돈이 없어서 200달러를 내고 나파밸리에 있는 한 포도밭에 있는 오두막에서 지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더 프렌치 런드리에서 꼬미 셰프로 시작해 두 달 만에 폐프 드 파티로 진급했다.

안 셰프는 이동민 셰프의 레스토랑 '베누'에 오픈 멤버로 합류했다. '베누'는 한인 최초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곳이다. 안 셰프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지자'라는 모로코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로 근무했다.

안 셰프가 자신의 식당 '모수'를 연 건 2016년 2월이다. 안 셰프는 레스토랑 '모수'에서 195달러의 디너 테이스팅 메뉴를 출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신규 업장 중 가장 비쌌다.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슐랭 가이드에서 1 스타를 획득하며 사람들에게 주목받았다.

안 셰프는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에서 투자받아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었다. '모수'는 2019년 미슐랭 1스타로 시작해 2020~2022년 2 스타, 2023~2024년 3 스타를 받았다. '모수'는 현재 잠시 휴업 중이다. 올해 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안 셰프의 취미는 복싱이다.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안 셰프는 "미슐랭 3스타라는 압박감 때문에 복싱을 시작했다"면서 "에너지를 분출하고 머리를 비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38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셰프들이 대한민국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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