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얼굴에 몸통은 물고기"…기괴한 모습의 심해어 잡힌 호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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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다에서 기괴한 모습을 한 심해어가 잡혀 화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심해어를 잡은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 씨는 지난주 멜빌섬 앞바다에서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인 산갈치(Oarfish)를 낚았다.
지난 2019년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 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과 일본 지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심해어를 둘러싼 속설은 근거 없는 미신이라고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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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 관련 재앙 속설, 과학적 근거 없어
호주 바다에서 기괴한 모습을 한 심해어가 잡혀 화제다. 25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과 9 뉴스는 최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섬 앞바다에서 보기 드문 심해어 한 마리가 산채로 잡혔다고 낚시 전문방송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보도를 인용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심해어를 잡은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 씨는 지난주 멜빌섬 앞바다에서 수심 1000m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 희귀 어종인 산갈치(Oarfish)를 낚았다. 일반적으로 아시아에서 주로 잡히는 산갈치가 호주에서 산 채로 잡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에 잡힌 산갈치는 머리는 말처럼 생겼고 몸통은 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외형을 자세히 보면, 물고기라기보다는 마치 외계 생명체와 비슷한 모습이다.
해당 산갈치를 본 해외 누리꾼은 "저 위에 안장을 올리면 바다를 질주할 수 있는 거냐", "포세이돈이 타고 다닌다는 해마(Hippocampus)가 딱 저렇게 생겼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체의 경우 길이가 9m 이상에 달하는 산갈치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 '최후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 혹은 '종말의 물고기'라 부른다. 흔히 산갈치가 잡히거나 발견될 경우, 지진 등 재앙의 전조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께 캘리포니아에서도 3.6m 크기의 산갈치가 발견된 지 이틀 뒤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도 산갈치를 일명 '용궁사자'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지진과 쓰나미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용궁에서 올라온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산갈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갈치와 관련한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일본에서 과거 심해어와 대지진의 상관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 현립대 연구팀이 1928~2011년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과 일본 지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심해어를 둘러싼 속설은 근거 없는 미신이라고 결론 지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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