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여고 들어가려던 알몸男…막아세운 학교지킴이의 기지

김지혜 2024. 9. 25. 15: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속초경찰서장에게 감사장 받는 오신호씨. 사진 속초경찰서


알몸으로 여고에 들어가려던 남성을 학교배움터지킴이(보안 직원)가 기지를 발휘해 제지했다.

25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강원 속초시 교동 속초여고에 한 남성이 알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학교배움터지킴이 오신호씨는 남성이 학교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세웠다. 이후 남성을 설득해 학교보안실로 자리를 옮겼고 자기 옷을 빌려준 뒤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당시 학교 안에서는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 나체 남성이 침입했다면 학생들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도 있었다.

위급한 상황을 노련하게 대처한 오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속초경찰서는 이날 속초여고를 찾았다. 오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