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0원 임대주택 공급한 나주…‘에너지 잡페스티벌’ 최대 규모로 연다

최경호 2024. 9. 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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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잡(JOB)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나주시


한전 등, 공공기관 취업 노하우 전수


올해 10회째를 맞은 전남 나주시의 ‘잡(JOB)페스티벌’이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나주시는 세계적인 석학이 주도하는 에너지포럼과 연계한 취업 박람회를 통해 청년층 정주 인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나주시는 25일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일원에서 26일 오전 10시부터 ‘제10회 잡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잡페스티벌은 나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관련 일자리 박람회를 표방하고 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는 한전 그룹사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관·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잡페스티벌은 에너지 관련 기업과의 현장 면접과 1대 1 취업컨설팅 등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나주 에너지 기업, 170명 채용 예정


지난해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잡(JOB)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나주시
나주시는 올해 취업 박람회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4’와 연계한 행사로 치른다. 에너지 분야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통해 에너지 업계 취업 붐을 일으키는 게 목표다. 이번 잡페스티벌에는 올해 처음 도입된 온라인 참여기업 45개를 포함해 총 72개 업체가 구인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현장·사무·기술·설계·노무·회계 등 인재 17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나주 에너지밸리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취업 노하우 전수에도 구직자가 관심을 쏟고 있다. 한전을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등은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나주시는 잡페스티벌을 통해 청년층 정주 인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관련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을 통해 취업 인구를 늘리는 게 목표다. 나주시는 지난해부터 보증금을 받지 않는 취업 청년 대상 임대주택 100호를 공급해 인구 증가 효과를 보기도 했다. 나주시의 인구는 8월 현재 혁신도시(4만270명)를 비롯해 총 11만6853명이다.


취업 박람회, 글로벌 에너지포럼과 연계


지난해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잡(JOB)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나주시
잡페스티벌 개막일부터 이틀간은 에너지를 테마로 한 국제포럼도 처음으로 개최된다. 에너지 특화대학인 켄텍에서 열리는 ‘글로벌 에너지포럼’은 미래 에너지 전환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다. 기후·환경적 요건이 세계 무역시장의 새로운 장벽으로 떠오른 것을 겨냥해 ‘탄소중립’과 ‘분산 에너지’ 등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포럼은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에너지 분야의 석학인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맡는다. 마크 제이콥슨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와 마니사라시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각각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해 나주시에서는 ‘보증금 0원’ 임대주택을 공급한 후 청년층 인구가 520명 늘었다”라며 “잡페스티벌을 통해 에너지 관련 기업과 구직자 간 애로점과 견해차를 해소함으로써 나주 에너지밸리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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