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2차원 이미지를 움직이는 '3차원 아바타' 만든다 [세상을 깨우는 발견]
[유창재 기자]
▲ 이번 연구의 요약 및 어플리케이션 단일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 각각의 3차원 모델을 구현하고, 해당 모델들의 정보를 통합하여 움직임이 가능한 사실적인 아바타를 만들어 낸다. |
ⓒ GIST 제공 |
이 기술로 그래픽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영상 속에서 실제 인물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드는 액션 영화·게임 등 문화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25일 "AI(인공지능)대학원의 전해곤 교수 연구팀이 2차원 영상으로부터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고품질 3차원 인물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AI 기술을 통해 다중 시점의 카메라와 고가 장비 없이도 손쉽게 2차원 이미지만으로 3차원 인물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GIST는 이 기술에 대해 "별도의 촬영 장비와 스튜디오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비용과 자원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게임, 영화, AR·VR 등 다양한 문화산업 분야에서 실제 인물과 같은 사실적인 캐릭터를 생성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IST에 따르면, 지금까지 단일 이미지에서 '3차원 인물'을 생성하는 기존 방법론들은 정적인 아바타로, 단순히 3차원 공간에서 형태를 만드는 데 그쳤다. 그래서 자유로운 움직임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지닌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정적 아바타를 실제로 움직이게 구현하려면, 캐릭터에 가상의 뼈대와 관절을 설정하여 각 부위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리깅(rigging)'이라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더구나 리깅 과정은 매우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며, 캐릭터의 움직임이 현실감 있게 표현되기 위해서는 숙련된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모든 관절과 움직임의 범위를 하나하나 수동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아바타 생성 파이프라인 이미지에서 깊이 맵, 스키닝 맵, 컬러 맵을 뽑아서 3차원 메쉬를 만드는 부분과, 구현된 각 메시들을 통합하여 노멀맵과 컬러맵 차이 기반 개선을 통해 최종적인 아바타를 만드는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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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이미지를 기반으로 3차원 구현을 수행한 기존 결과물과 본 연구진이 제안한 방식(Ours)으로 구현한 결과물의 앞뒤 노멀 맵 비교. Ours는 앞서 소개한 그림의 파이프라인 왼쪽 부분에서 제시된 방식으로 3차원 구현을 수행한 결과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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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핏의 원피스를 입은 실제 사람을 촬영하여 본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아바타의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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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법은 여러 이미지의 정보를 통합해 컬러와 위치 차이를 2차원 이미지 기반으로 줄여 가며 아바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생성된 아바타의 관절과 제1신경망을 통해 생성된 아바타의 포즈 차이를 줄여 포즈 오차가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가볍게 춤을 추는 동작’이라는 텍스트를 제공하였을 때, 본 연구의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한 아바타가 춤을 추는 모습. 어플리케이션의 한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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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기존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3차원 객체를 움직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일반인들도 2차원 이미지만으로 손쉽게 3차원 아바타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 왼쪽부터 AI대학원 전해곤 교수, 신지수 석박통합과정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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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성과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3대 학술대회로 꼽히는 'ECCV(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서 오는 10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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