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찬 성과는 저녁 먹은 것…尹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논의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독대를 재요청한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전날 만찬에 대해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것이다. 소통의 과정으로 길게 봐주면 어떨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만찬에서 현안을 다루지 않아 빈손이라는 지적'이라는 질문엔 "현안 관련 얘기가 나올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어제 독대 요청 이후 (대통령실의) 응답이 있었나’라는 질문엔 “기다려보자”며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은 할 것이고 그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대를 재요청 한 이유에 대해선 "중요한 현안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고 그 필요가 여전히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독대 불발을 두고 당정 갈등이라는 외부의 시각에 대해선 “정치는 민생을 위해서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면서 “너무 그렇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90분간 만찬 회동을 했으나 한 대표와 따로 만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찬 회동은 7월 24일 이후 62일 만이었다.
한 대표는 이날 만찬이 끝난 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독대를 거듭 요청했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대통령실에선 “당·정 화합 만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라고 반응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신을 버려 폐족을 구하다” 노무현 스스로 쓴 가혹한 판결문 | 중앙일보
- "이 행동 몰래 해보세요"…이혼할 부부 바꾼 어느 숙제 | 중앙일보
- "살려줘요" 6세女 비명에 달려온 원숭이…성폭행범 때려 쫓아냈다 | 중앙일보
- "마지막 인터뷰 될걸세"…주역 대가 김석진, 죽음을 맞히다 | 중앙일보
- 문세윤 "치어리더와 결혼, 유독 김태균 심하게 반대했다" | 중앙일보
- "전 공부만 하던 학생"…올해 미스코리아 진은 22세 연대생 | 중앙일보
- "밥 씹는 횟수 늘어나면, 치매 위험도 높았다" 충격 연구 결과 | 중앙일보
- "철창방에 12세 여자…싼 값에 재미 누린다" 동남아 성매매 충격 | 중앙일보
- 5년 전 '노브라 이슈' 입 연 화사 "그게 그렇게 나쁜 건지 몰랐다" | 중앙일보
- 고졸 제빵사가 21조 자산가 됐다…아들 잃은 팔순 아빠의 기적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