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아이돌이라고? 색안경 낀 이들에 한 방 날린 그녀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QWER (큐더블유이알, 쵸단-마젠타-히나-시연)은 올해 케이팝 업계의 '이변', 혹은 새로운 '발견'으로 언급할 만큼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인터넷 콘텐츠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4인조 록그룹이다.
QWER은 여타 아이돌 그룹 또는 록밴드와 달리 독특한 행보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화 기자]
▲ 그룹 QWER |
ⓒ 타마고 프로덕션 |
지난해 10월 데뷔한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인터넷 콘텐츠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4인조 록그룹이다. 인기 밴드 뮤지션이라면 한 번쯤 거쳐 가는 펜타포트 등 각종 페스티벌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멤버들의 이전 경력, 연주력 등을 문제 삼는 등 극과 극의 반응이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QWER은 인기의 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지난 23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Algorithm's Blossom(알고리즘스 블러썸)'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자) 아이들 전소연, 수민 등 쟁쟁한 프로듀서들이 합류했다.
▲ 그룹 QWER |
ⓒ 타마고 프로덕션 |
인기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이 동료 팝타임 등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타이틀 곡 '내 이름 맑음'은 '난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의 기운을 담으면서 QWER의 성장을 보여준다. 순정 만화 속 짝사랑의 주인공처럼 상큼 발랄한 분위기로 단숨에 팬들을 사로잡는 곡이다. 메인 기타를 주로 연주하던 히나가 키보드를 보컬리스트 시연이 기타를 담당하고, 다른 멤버들의 보컬 참여 비중까지 높이는 등 일부 변화도 줬다.
QWER이 기존에 잘해온 경쾌한 록 사운드를 기대했다면 '사랑하자', '메아리'를 추천한다. 싱어송라이터 수민이 작곡한 '달리기'에선 이전 작품에선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R&B적 요소를 담는 등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그런가 하면 1990년대~2000년대 록 발라드풍의 선율을 담은 '안녕, 나의 슬픔'은 요즘 보기 드문 4분여 넘는 런닝 타임으로 그 시절 감성을 담아낸다. 마냥 상큼하고 신나는 음악뿐만 아니라 절제된 감정 표현도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곡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이 완성한 'Intro'고 다른 결의 사운드로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2곡의 인트로, 아웃트로 연주곡을 제외하면 5곡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통해 QWER은 한층 성숙된 음악을 선보인다.
▲ QWER의 미니 2집 'Algorithm's Blossom' 표지 |
ⓒ 타마고 프로덕션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세는 없었다... 서울에 상륙한 거장의 팝 명곡
- 하천에서 그림 그리는 김민희, 홍상수가 말하는 순리
- "사랑받고 자란 티 난다"... 이 말이 끔찍한 사람들
- '흑백요리사'에 나온 혁명적 메뉴, 재료 알면 더 놀랄걸요
- '자식' 핑계로 남에게 죄 뒤집어씌운 몹쓸 아버지들
- 변호사 딸과 의사 아들의 살인... 두 집안의 선택이 이렇게나 달랐다
- 음주운전 신고하는 헌터 유튜버, 진정한 '정의'일까
- 유튜브 '쇼츠' 같은 충격... 60년 전 그 영화가 돌아왔다
- "직원 짜증도 받아주는 회사, 어딘가 있지 않을까요?"
- 인사팀에 떨어진 불편한 업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