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현 “‘대도시’ 퀴어 스킨십, 이성 상대와는 같을 수 없어도…” [인터뷰①]
이주인 2024. 9. 25. 12:04
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 성소수자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노상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노상현은 성소수자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캐릭터의 하나의 특징이라 생각했으며 부담이 없진 않았으나 그보다는 흥수라는 인물을 잘 이해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스킨십 장면에 대해서는 “이성을 상대로 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대본상에서는 짧게 끝났으나 제가 오히려 더 길게 연장하면 어떨지 말씀드렸다. 더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의 특징인 성정체성이 흐지부지하게 어그러지지 않길 바랐다. 현실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표현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배역을 위해 실제 성소수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는 노상현은 “누구나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 짐작 했다. 어릴 적 트라우마 같은 류거나 시선이 신경 쓰이는 맥락이 있을 거라고는 유추는 했다”면서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슷하지만, 확실히 고독함이나 답답함, 수치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과 억눌림이 크게 다가왔다. 연기 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훨씬 더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겠고 진심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에 실린 ‘재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오는 10월 1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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