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해리스 캠프 사무실에 총격…美 대선 정치폭력에 떤다
미국 대선을 6주 앞두고 정치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액시오스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 캠프 사무실 한 곳이 총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무실은 애리조나 템프에 위치한 곳으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캠페인을 위해 27일 애리조나를 방문할 예정인데 방문을 며칠 앞두고 총격이 발생한 것이다.
템프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사무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밤에도 해당 캠프 사무실 유리창에 비비탄 내지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민주당 선거 관리소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다행히 부상자는 없지만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주변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증거를 분석하고 추가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이은 공격으로 인한 캠프 사무실 직원들의 안전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다친 사람은 없지만 이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정치폭력 사건과 맞물려 주목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경우 지난 7월과 이번달 두 차례나 총기를 이용한 암살 시도에 노출됐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및 선거를 둘러싼 공격적인 언행 등으로 대통령 선거의 저변에 정치적 위협이 점점 더 드리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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