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오레오’, 소비자 취향 저격...“색다른 맛·이색 마케팅”

오레오 샌드위치쿠키와 오레오 씬즈. 동서식품

글로벌 쿠키 브랜드 ‘오레오’(OREO)가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신제품과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 등 이색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레오는 1912년 미국에서 탄생해 전 세계에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기준 글로벌 1위 비스킷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동서식품이 ‘오레오’와 두께가 43%가량 얇은 '오레오 씬즈' 제품군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레오는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색다른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코카-콜라와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오레오 코카-콜라 맛’을 출시했다. ‘오레오 코카-콜라 맛’은 콜라 맛 쿠키에 탄산처럼 터지는 팝핑캔디가 박힌 크림을 더해 씹을 때마다 코카-콜라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2월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와 ‘오레오x블랙핑크’ 한정판을 선보였다. 블랙핑크의 상징 컬러인 핑크와 블랙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블랙’ 버전에는 핑크색 딸기 크림이, ‘핑크’ 버전에는 다크 초콜릿 크림이 들어가 제품의 매력을 더했다.

2022년 선보인 한정판 ‘미스터리 오레오’는 먹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는 콘셉트로, 소비자가 직접 맛의 비밀을 풀어나간다는 독특함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 레드벨벳’, 민트초코 트렌드를 반영한 ‘오레오 민트 초코 샌드위치 쿠키’ 등 트렌디한 맛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콘셉트의 오레오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지난 5월에는 판다 이미지를 담은 한정판 ‘오레오 판다 에디션’을 출시하고 ‘오레오 판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오레오 판다 에디션’은 우유에 쿠키를 빠트리면 쿠키에 새겨진 판다가 선명하게 보이는 제품이다. 에버랜드 씨라이언 빌리지 인근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대나무숲 속 대형 오레오 판다로 꾸며진 포토존과 대나무통에 공을 넣는 ‘덩크존’ 등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에서 ‘오레오 밸런타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 문화와 오레오의 즐거움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선보였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오레오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디저트 쿠키”라며 “시장 트렌드 및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다양한 맛의 제품과 함께 재미있고 개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