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길거리에서 여성 강제추행 혐의 경찰관 구속·송치

조문규 2024. 9.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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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이 경찰관은 성비위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도내 모 경찰서 소속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제주시 한 길거리에서 홀로 앉아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인근 숙박업소로 도주했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4월 동료 여경을 추행하는 등 성비위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난 13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사건 다음날인 22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제주경찰청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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