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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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를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추가 선발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스코어' 적용 후 지난 6월 말까지 1년 6개월 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건수 기준)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 대상이지만,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선별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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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를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추가 선발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카카오뱅크 스코어'로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과 함께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말부터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중·저신용자 및 씬파일러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여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해오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스코어' 적용 후 지난 6월 말까지 1년 6개월 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건수 기준)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 대상이지만,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선별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됐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6600억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업종의 소상공인에게도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7000억원, 비중으로는 3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공급은 고객의 비은행권 대출 상환을 통한 이자 부담 경감과 신용 상태 개선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카카오뱅크에서 중·저신용 대출을 받은 고객(대출 갈아타기를 통한 대환 건 제외)을 분석한 결과, 절반(43%)가량은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업권 대출 및 현금서비스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평균 대출 잔액은 1000만원이었다.
해당 고객 3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하고 1개월 후 비은행권 대출 잔액이 평균 400만원 줄었다. 평균 신용점수는 761점에서 797점으로 36점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잔액 및 비중 확대에도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2024년 2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2.5%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높아졌지만, 연체율은 0.48%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간 여러 기관과 협업해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앞장선 결과 중저신용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뱅크의 혁신 노력이 금융권 전체에 확산해 대안 데이터에 대한 활용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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