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기자 “하이브 PR, 뉴진스 日서 생각보다 못 나간다고 기사 정정 요청” 폭로 (뉴스쇼)
장주연 2024. 9. 25. 09:03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아티스트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장 기자는 자신을 “조선, 항공을 취재하는 산업부 기자”라고 소개하며 “7월 17일 뉴진스 도쿄돔 기사를 쓰면서 하이브 주가 기사를 썼다. 그러고 하이브 측으로 기사 수정 요청을 받았다. 물론 팩트 정정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티스트 성과를 왜곡해서 폄하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에는 넘어갔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는 장 기자는 “당시 전화가 온 사람은 하이브 홍보 실장으로 커뮤니케이션 실무 책임자다. 하이브는 레이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회계, 법무 등은 모기업인 하이브에서 맡고 있다. 뉴진스의 홍보도 해야 하는 분이다. PR 담당자 수도 없이 만났는데 자회사 아티스트를 잘 못 나간다, 생각보다 못 나간다고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자는 “일본 현지에서 102만장을 팔았다고 했는데 ‘현지에서’가 적절치 않다고 현지에서 나간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잘 안되고 있다, 그만큼 팔린 거 아니라고 이야기한 거”라며 “정상적인 PR팀이라면 유통 방식의 특이점을 설명한 후에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야 회사 벨류 업과 주식 시장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의아한 대목”이라고 했다.
실제 장 기자가 폭로한 하이브 PR 담당자와의 통화 녹취에서 하이브 PR 담당자는 뉴진스의 일본 활동 관련 기사를 두고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김현정의 뉴스쇼’ 측에 “어도어 홍보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진스 앨범도 홍보를 열심히 했다”고 반론을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서울신문 장형우 기자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장 기자는 자신을 “조선, 항공을 취재하는 산업부 기자”라고 소개하며 “7월 17일 뉴진스 도쿄돔 기사를 쓰면서 하이브 주가 기사를 썼다. 그러고 하이브 측으로 기사 수정 요청을 받았다. 물론 팩트 정정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티스트 성과를 왜곡해서 폄하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에는 넘어갔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는 장 기자는 “당시 전화가 온 사람은 하이브 홍보 실장으로 커뮤니케이션 실무 책임자다. 하이브는 레이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회계, 법무 등은 모기업인 하이브에서 맡고 있다. 뉴진스의 홍보도 해야 하는 분이다. PR 담당자 수도 없이 만났는데 자회사 아티스트를 잘 못 나간다, 생각보다 못 나간다고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자는 “일본 현지에서 102만장을 팔았다고 했는데 ‘현지에서’가 적절치 않다고 현지에서 나간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잘 안되고 있다, 그만큼 팔린 거 아니라고 이야기한 거”라며 “정상적인 PR팀이라면 유통 방식의 특이점을 설명한 후에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야 회사 벨류 업과 주식 시장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의아한 대목”이라고 했다.
실제 장 기자가 폭로한 하이브 PR 담당자와의 통화 녹취에서 하이브 PR 담당자는 뉴진스의 일본 활동 관련 기사를 두고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김현정의 뉴스쇼’ 측에 “어도어 홍보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진스 앨범도 홍보를 열심히 했다”고 반론을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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