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보더니 정신나갔나…사망사고 생중계서 춤춘 브라질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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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미식축구팀에서 버스 전복 사고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사고 현장을 중계하던 기자 뒤에 한 남성이 나타나 춤을 춰 논란이 됐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가수인 것으로 드러나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브라질 매체 g1 등에 따르면 사망자 3명은 브라질 남부 도시 쿠리치바의 미식축구팀 '코리치바 크로커다일스' 소속 선수인 다니엘 크로스, 루카스 바로스, 루카스 파딜라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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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3명 숨지는 비극…안타까움 자아내
사고 중계 현장서 인플루언서 기행 논란
브라질의 한 미식축구팀에서 버스 전복 사고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사고 현장을 중계하던 기자 뒤에 한 남성이 나타나 춤을 춰 논란이 됐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가수인 것으로 드러나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브라질 미식축구팀 등 45명을 태운 버스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남쪽 도로에서 전복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g1 등에 따르면 사망자 3명은 브라질 남부 도시 쿠리치바의 미식축구팀 '코리치바 크로커다일스' 소속 선수인 다니엘 크로스, 루카스 바로스, 루카스 파딜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당시 미식축구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는 길이었다. 이 사고로 인해 당일 경기는 취소됐다. 코리티바 크로코다일러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으며, 모두에게 기도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 비극에 직면한 우리는 팀원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채 가시기 전에, 생방송 중 찍힌 한 유명 가수의 무개념 행동 탓에 더 큰 화제가 됐다. 현지 매체 RJ1 소속 기자가 카메라 앞에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하고 있는 와중에, 1345만 팔로워를 거느린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가수인 MC 리비뉴가 갑작스레 기자 뒤에 뛰어 들어온 것이다. MC 리비뉴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흥에 취해 춤판을 벌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현장에서 그만하라는 손짓을 보냈는데도 그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해당 생중계 화면이 확산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주변에 구급차도 다녔을 텐데 심각한 보도 중인 걸 몰랐을까", "진짜 생각 없어 보인다", "끔찍한 비극에 난입한 개념 없는 인간"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MC 리비뉴는 영상을 통해 "당시 차량 정체에 갇혀 있어서 사고가 일어난 줄 몰랐다. 교통 소식을 전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온라인에 접속해보니 팬들이 '사고였다'고 하더라. 사고 현장에 있었던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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