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우리 삶 되돌아본다…'문학주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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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논하고 관객과 공유하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문학주간 2024'를 한다고 25일 전했다.
다른 분야와의 융합·창작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재해석 등 문학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외전을 선보인다.
문학을 활용한 무대는 수도권 밖에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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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삼국유사'·'혈의 누' 등도 공개
문학의 의미와 가치를 논하고 관객과 공유하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문학주간 2024’를 한다고 25일 전했다. 다른 분야와의 융합·창작 과정에서 있었던 비화,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재해석 등 문학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외전을 선보인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삶 속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도록 유도한다.
개막식은 27일 아르코 소극장에서 열린다. 강우근·신미나 시인과 가수 하림이 ‘낮고 가난한 자리에 남아’를 주제로 공연한다. 이튿날에는 소유정 평론가와 강화길·최은미 소설가가 ‘다음 페이지로, 확장되는 소설’, 윤해서·서이제 작가와 가수 아를이 ‘침묵하는 사이마다’에 대해 각각 이야기한다.
다음 달 1일 폐막식에는 소설 ‘천 개의 파랑’을 쓴 천선란 작가와 김태형 연출가, 송문선·서연정 배우, 가수 진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천 개의 파랑’을 뮤지컬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고민 등을 주고받는다.
문학을 활용한 무대는 수도권 밖에도 마련된다. 부산에선 ‘학교에 간 까르르 마녀’를 기초로 한 1인극과 연극치료, 대구에선 ‘문학과 춤의 감정 표현하는 방식 비교’ 북 토크와 살풀이춤 공연이 진행된다. 청주에선 요가를 소재로 한 문학 낭독과 작품 속 요가 동작 교육, 강릉에선 시 낭독과 팝업 사진전이 열린다.
축제 기간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선 올가 토카르추크 소설 ‘낮의 집, 밤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공간이 펼쳐진다. 안무가 고권금과 배우 강혜련이 출연해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문학의 역사적 기점이 된 자료들을 만나는 전시도 마련된다.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11월 24일까지 하는 ‘한국문학의 맥박’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이 보유한 희귀자료를 공개한다. 단군신화가 처음으로 기록된 ‘삼국유사’를 비롯해 최초의 한글 창작물인 ‘용비어천가’, 근대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 등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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