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시즌2 기대 안해요" 장나라, SBS 최고 찍어놓고 왜?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장나라가 '2024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23일 장나라는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나라가 주연을 맡아 활약한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지난 20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최고 17.7%를 기록, 올해 SBS 최고 시청률을 달성해냈다.
작품이 큰 사랑을 받고 종영한 것에 대해 장나라는 "일단 너무 감사하다. 제가 바라고 소망하던 것 보다 훨씬 잘 돼서. 그냥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인기를 실감했냐고 묻자 "기대 이상으로 시청률이 잘나와서 '일을 하고 있구나' 느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오래 살았는데 (주민들로부터) 반응이 오더라. 많이 보시는구나 싶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의 어떠한 면이 매력적으로 보였을까. "일단은 이야기들이 현실적이지 않나. 신선했다. 제가 모르는, 안해본 직업이여서"라며 이혼전문 변호사 역할을 맡은 이유도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캠핑장 불륜 커플'을 꼽았다.
"두 부부가 애들을 데리고 캠핑을 하는데 파트너가 체인지 됐던"이라며 "조정을 하고 그러다가 나왔던 조건들이 위자료 20억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부모가) 양육권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조금 더 어렸으면 감정적이었을 것 같다. 위자료를 받게 되는 아내의 삶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까지 (고민해서) 20억에 대한 해석이 달라서 놀랐다. 생각이 많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매 회차 도파민 돋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굿파트너', 시즌2를 향한 기대감도 높다. '굿파트너'는 실제 이혼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집필해 현실감을 높였다.
장나라는 시즌2 기대감에 대해 "작가님이 쓰실 수 있으면"라며 "힘드셔서 작가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나중에 보니까 점점 없어지고 있더라. 원래도 되게 작고 마르셔서 팅커벨 같다고 했는데, 본업 하시면서 작품 일을 하니까. 팔뚝이 제 팔목만 하시더라. 사람 잡겠구나 싶어서 시즌 2 하고 싶다는 말을 차마 못하겠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굿파트너'를 통해 2024 SBS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고,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연기대상'을 예약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장나라는 연기대상을 기대하고 있을까.
그는 단호하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솔직하게 저랑 먼 얘기같다"고도 했다. KBS, MBC, KMTV(엠넷)에서 가수로서 가요대상을 휩쓴 바 있는 장나라, 연기대상에는 지나친 겸손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이에 "사실 가요대상도 그때에 너무 감사하게 노래가 잘 됐고, 시트콤이 잘 됐고. 모든 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신 것"이라며 "탁월한 실력으로 인한 건 아니었다. 그때도 약간 너무 좋기는 한데 '과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함을 드러낸 장나라지만, 사실 '굿파트너'와 같이 모두에게 인정받는 '인생작'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장나라는 상 욕심보다는 연기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상을 바라보면서 뭐를 하면 삶이 너무 팍팍해질 것 같은 거다. 예전부터 상 욕심은 내려놨다. 그걸 목표로 삼으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저는 즐겁게 살고 싶다. 사실 제 목표는 늘 같다. 좋은 성과를 내서 이 다음 작품에서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거나, 다른 컨디션의 작품을 얻는 것이 최종 목표다. 좋은 작품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차기작에서는 어떠한 역할을 맡고 싶을까. "악역도 되게 해보고 싶다. 근데 저를 쓰시는 분이 모험이실 것 같긴 한 게 외적인 요소나 캐릭터가…모험이실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약간 저를 위해 합리화한듯한 얘기긴 한데 '나쁜 것 할 것 같은 사람이 나쁜 거하 면 재미없고,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해야 재밌을 것 같다'라고 설파하고 다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새로운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라원문화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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