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토트넘 레전드 아니라니…레비 회장, 여럿 나열→SON 제외 "한 명만 뽑기 어렵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선택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 팬 포럼에 참석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레비 회장은 자신의 시대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들 중 레전드를 언급할 때 손흥민을 제외했다. 심지어 레비 회장의 옆에는 토트넘의 주장 자격으로 참석한 손흥민이 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팬 포럼을 열었다. 이번 팬 포럼에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는 기간 동안 토트넘의 회장을 맡아온 레비 회장도 참석했는데, 레비 회장은 포럼이 진행되는 도중 팬들로부터 토트넘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만난 토트넘의 레전드 선수로는 누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과거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가레스 베일을 언급했다. 레비 회장의 옆자리에 있었던 손흥민은 외면당했다.
영국 'TBR 풋볼'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자신이 구단에서 활동한 동안 가장 좋아했던 세 명의 토트넘 선수를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을 받았고, 이어서 토트넘의 레전드 선수 세 명을 지목했다"며 이를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우선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걸 최우선으로 꼽았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결승전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인 리버풀에 패배하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유럽 최고의 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갔다는 점 그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엄청난 업적으로 인정받을 만했다. 게다가 토트넘이 그동안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비해 유럽 대항전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던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2018-19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은 꽤나 인상적인 성과였다.
레비 회장은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선택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해 구단 역사에 전환점을 맞았는데, 레비 회장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이 자신의 최대 업적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게 모든 시설이 최신식으로 지어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현재 웸블리 스타디움과 함께 현재 영국 내에서 가장 좋은 경기장으로 꼽힌다. 토트넘은 경기장 시설을 적극 활용해 다른 스포츠 대회나 콘서트를 비롯해 행사를 개최하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끝으로 레비 회장은 "세 번째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 구단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았고, 나는 그 중 많은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그래서 한 선수를 고를 수가 없다. 개러스 베일, 베르바토프, 해리 케인 등 말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클럽 투자 규모에 비해 스타 선수들이 자주 나오는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가 레알 마드리드로 스카웃된 루카 모드리치나 베일이 대표적이고, 레비 회장이 언급한 베르바토프나 케인도 토트넘이 성공적으로 영입하거나 키워낸 선수들이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줄곧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손흥민을 외면했다는 점은 아쉽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돼 토트넘의 위상을 올려줬다.
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00경기 이상 출전해 164골을 넣으면서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오른 명실상부 레전드다. 물론 베일이나 베르바토프도 대단한 선수였지만, 손흥민이 두 선수에게 밀려 레비 회장으로부터 언급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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