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주년…美 시트콤 ‘프렌즈’, ‘궁극의 팬’ 찾는 게임쇼 만든다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렌즈’(Friends)가 첫 방영 시점을 기준으로 30주년을 맞았다.
24일(현지시간) 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산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렌즈의 30주년을 기념해 팬들을 참여시키는 게임쇼 ‘패스트 프렌즈’(FAST FRIENDS) 제작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념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프렌즈는 1994년 9월 22일부터 2004년 9월 6일까지 10년간 미 NBC 채널에서 방영된 시트콤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뉴욕에 사는 여섯 친구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프렌즈에 출연한 여섯 명의 배우는 모두 개성이 강한 독특한 인물이다.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레이철)과 코트니 콕스(모니카), 리사 쿠드로(피비), 매트 르블랑(조이), 데이비드 슈위머(로스), 매슈 페리(챈들러)가 주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 가운데 페리는 지난해 10월 54세의 나이로 사망해 세계적인 애도 물결이 일었다.
다음달 제작에 들어갈 4부작 게임쇼는 뉴욕에 있는 체험 공간 ‘프렌즈 익스피리언스: 더 원’의 세트장에서 주인공 레이철과 모니카, 조이와 챈들러의 아파트를 가로지르며 질주한 뒤 커피숍 ‘센트럴 퍽’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임을 비롯해 프렌즈 관련 퀴즈쇼, 퍼즐 등을 풀며 경쟁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게임쇼의 우승자는 ‘궁극의 프렌즈 팬’(Ultimate Friends Fan)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또 워너브러더스 측은 향후 뉴욕의 프렌즈 익스피리언스와 비슷한 체험 공간을 세계 여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맥스는 이 플랫폼의 광고 없는 요금제 구독자들에게 프렌즈를 ‘돌비 비전’과 HDR10 등 첨단 기술이 지원되는 4K UHD 영상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맥스 내 프렌즈 특별 페이지에서는 가장 많이 본 에피소드 묶음을 비롯해 테마별 에피소드 모음 코너도 운영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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