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3사도 내년초까지 행장 선임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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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지방금융지주 3사(BNK·JB·DGB)도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그룹의 필두인 은행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iM뱅크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금융의 경우 황병우 회장의 행장직 겸직체제가 해소될지, BNK금융의 경우 지난해 경남은행서 벌어진 대규모 횡령 사건의 여파가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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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지방금융지주 3사(BNK·JB·DGB)도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그룹의 필두인 은행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iM뱅크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금융의 경우 황병우 회장의 행장직 겸직체제가 해소될지, BNK금융의 경우 지난해 경남은행서 벌어진 대규모 횡령 사건의 여파가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오는 27일 iM뱅크(옛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지주회사 회장이나 은행장의 경우 현임자의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밟도록 한 금융감독원의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른 것이다.
현재 iM뱅크 행장은 황병우 DGB금융 회장이 겸직 중이다. 황 회장은 2022년 말 임추위에서 DGB대구은행장으로 내정돼 이듬해부터 은행장 임기를 이어왔다. 이후 김태오 전 회장이 용퇴키로 하면서 지난 4월부터 최연소 지주 회장에 올라 회장·행장직을 겸직해 왔다. 내규상 은행장은 2년의 임기를 수행한 후 1년 단위로 이를 갱신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황 회장의 겸직체제가 유지될지 여부다. 통상적으론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룹 최대 자회사인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지 불과 4개월 남짓 지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iM뱅크는 황 회장 취임 이후인 2023년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해 왔고,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직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DGB금융 한 관계자도 "최소 외부인사를 영입하거나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B금융의 두 은행 자회사인 광주은행·전북은행의 고병일·백종일 행장도 올 연말 임기를 마친다. 올해 들어 두 은행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한 편이다. 상반기 기준 광주은행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611억원, 전북은행은 10% 늘어난 1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양 행장 모두 첫 임기를 수행 중인 만큼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도 나온다.
BNK금융의 은행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현직 방성빈·예경탁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마무리되는 만큼 일러도 행장 선임 레이스는 올 연말께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등 악재가 있기는 했으나 전임 회장·행장 시절 벌어진 사건인 데다, 두 행장 모두 빈대인 회장과 임기를 함께 시작한 만큼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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