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무라벨 제품, 페트병 경량화…지속가능한 ESG 경영 적극적으로 실천

2024. 9. 2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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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재활용해 자원순환 활성화
업계 최초 탄소중립 ‘RE100’ 가입
작년 ESG 환경분야 평가 A+ 획득

롯데칠성음료는 기후 변화 등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 문제에 대응하고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2020년 1월 선보였다.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기 위해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했다. 이후 무라벨 제품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고,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6월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재생페트)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을 실현하고자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아이시스 500㎖ 페트병 제품은 최초 무게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경량화했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줄이면서 500㎖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기술 적용 과정에서는 소비자의 음용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Extra Tall Cap)이라는 신규 캡을 적용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이에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확보했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또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지속가능성·시장성·표현성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5일 대전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 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제품 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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